공군 제3훈비,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 '대기록'

공군의 모든 조종사가 비행 훈련을 위해 거쳐가는 곳이 바로 사천에 있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입니다. 
이 비행단이 26일, 무려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활주로에 안착해 서서히 장병들 앞으로 다가서는 항공기 한 대.
조종사가 내리자 헹가래가 이어지고 샴페인이 터집니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을 자축했습니다.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을 알린 KT-1 항공깁니다. 
대기록 달성을 위해 이 부대를 거쳐간 조종사만 2,500여명에 달합니다.

거리로 치면 1억 1,580만 킬로미터, 지구를 2천 9백 바퀴 돈 것이고 
시간으로 보면 2003년 11월 14일 이후 올해 11월 26일까지 
무려 15년에 걸쳐 이룩한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대기록입니다.

특히 국산 항공기 KT-1을 주력으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국내 항공기술과 과학적인 비행교육의 합작이라는 의미가 
더해졌습니다. 

지난 1968년 창설돼 비행교육과 정비기술의 노하우를 축적해오고 있는 제3훈련비행단. 

괄목할 만한 성과로 50년 전통 정예 비행단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항공 기술력과 선진 교육시스템을 동시에 증명해 보였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