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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S 뉴스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변경하자 창원시 '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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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이 당초에 서부경남KTX로 불린 이유는 열악한 서부경남지역 철도 인프라 개선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의 동력을 만들자는 취지가 내포돼 있습니다.
경남도지사는 물론 대통령도 이런 사업 취지에 공감해 예비타당성 면제 조치가 이뤄졌는데 창원시의 셈법은 조금 다른가봅니다.

 

 

 


창원시가 남부내륙철도에서 진주역을 빼고 노선 자체를 동쪽으로 옮기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진주 대신 함안 군북역을 넣어 철도를 직선화하고 진주와 창원은 이미 연결돼있는 경전선을 활용하자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

 

 

 



기존 보다 공사구간이 줄어들어 예산을 절약할 수 있고 경남 동부쪽으로
더 많은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

결국 경제성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
하지만 창원시의 주장은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처음부터 비용과 수요보다는
낙후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이 사업 취지였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정부가 경제성만으로 사업을 평가했다면 처음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이유와 명분이
없었고 이는 도지사는 물론 대통령까지 공감했던 부분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2018. 12. 13)
- "경남 서부와 내륙지역은 산업기반과 교통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취약합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입니다. "

 

 

 


창원시의 주장은 경남도가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해 서부경남지역의 발전 동력을
구상하고 있는 '그랜드비전'사업과도 배치됩니다.

경남도는 진주를 중심으로 서부경남 지역의 철도권역을 만들고 이 역세권 내
관광클러스터 구축과 지역특화사업 개발 방안을 담는 용역을 1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는데 진주역을 빼자는 주장은 전제를 뒤엎는 뜬금없는 주장인 셈입니다.

 

 

 


그동안 대응을 자제해왔던 진주시와 지역정치권도 창원시에 행태에 점차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도 / 진주시의회 의장
- "50여년 동안 오랜 세월을 담아 어렵게 성사시킨 서부경남 지역민의 간절함이 담긴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에 찬물을 뿌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경제적인 관점에서 'yes or no'가 결정된 것이 아니고 균형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이 사업이 확정된 것입니다.
그러면 당초 정부에서 결정한 취지대로 지속적으로 가는 것이 저는 옳다고 봅니다. "

 

 

 


일련의 반발 여론에도 창원시는 최근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변경 제안서를
국토부에 정식으로 제출하고 4일 브리핑을 통해 본격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

창원시의 돌발행동이 경남 서부와 동부의 분열을 유발하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총선에도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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