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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S 뉴스

산청의 한 계곡에서 쉬는 날 물에 빠진 6명의 어린 생명을 구한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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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산청의 한 계곡에서 20분 사이에 6명의 어린이가 물에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을 구한 건 근처에서 피서를 즐기던 한 소방관이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9일 오후 1시 50분쯤.
산청군 삼장면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자매가
갑자기 허우적대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전 내린 국지성 호우로 갑자기 깊어진 계곡물에
아이들이 그만 빠져버린 겁니다.

 

 

 

 


당시 그곳의 수심은 2.5M 정도.
웬만한 어른들도 들어가기 힘든 깊이었습니다.

이때 인근에 있던 한 남성이 지체없이 아이들을 향해 뛰어들었습니다.

 

 

 

 

 


쉬는 날 가족들과 피서를 즐기러 왔던 
산청소방서 소속 조용성 소방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용성 / 산청소방서 구조대 3팀장
- "10살짜리 애가 너무 힘이 들었는지 물속에 다시 빨려들어가는거에요. 깜짝 놀랬어요. 구명조끼 건네주자 마자 다시 물속에서 애를 건져 올렸어요. 애가 힘이 너무 빠진거에요. "

 

 


그런데 잠시 후 이번엔 4명의 아이가
같은 장소에서 허우적대기 시작했습니다.

조 소방장은 60m 가량을 쉼없이 달려가 아이들을 구했습니다.

 

 

 

 


조 소방장은 튜브를 들고 깊은 곳으로 들어가 
두 명의 아이를 연달아 구조했고, 현장에 있던 119시민수상구조대 
김종화 대원도 구명조끼를 이용해 아이들을 건져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화 / 119시민수상구조대 대원
-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을 했어요. 작년에도 이일을 했었지만 당시에는 이런 큰 위험은 없었기 때문에... 저 친구들을 구하고나니까 왠지 모르게 뿌듯함도 느꼈고요. "

 


▶ 인터뷰 : 조용성 / 산청소방서 구조대 3팀장
- "저도 당연히 저희 아이 또래랑 거의 흡사한 애죠. 똑같은 애들이 물에 빠졌으니까 더 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불과 20분 만에 6명의 어린 생명을 구한 조용성 소방장과 김종화 대원.

이들이 보여준 투철한 사명감은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소방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종화 / 119시민수상구조대 대원
-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다음에도 저런 친구들이 있다면 위험하지만 그래도 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 인터뷰 : 조용성 / 산청소방서 구조대 3팀장
- "최선을 다해서 구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위험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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