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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S 뉴스

진주KBS 구조조정 논란..지역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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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진주를 비롯한 지역방송국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국 뉴스 등 핵심기능을 창원총국으로 넘기려는 것인데요.

서부경남의 목소리를 낼 지역방송이 또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KBS노동조합 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진주방송국 앞에 섰습니다.
지역방송국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시위에 나선 겁니다.
노조원들의 시위는  삭발식으로 이어졌습니다.

 

 


"지역국 폐쇄 중단하라. 지역국 폐쇄 중단하라."

KBS경영진은 최근 진주와 포항, 순천 등
7개 지역국의 핵심기능을
광역총국으로 옮기는 비상경영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진주방송국의 경우 편성, 송출과 같은 주요기능이 사라지고
보도부문 역시 최소인력만 남게 됩니다.
사실상 지역국 뉴스가 사라지게 되는 셈.
아직은 계획단계지만 현실화될 경우 당장 내년부터 
기능조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 인터뷰 : 박** / KBS 진주방송국 전 노조지부장
- "지역국 폐쇄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회사에서는 경영이 잘못된 걸 지역국 축소,
기구 축소로 자꾸 이어가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전문가들은 현 정부의 지방분권,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선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지역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 기능 자체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단발성 뉴스들만 생산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 인터뷰 : 윤** / KBS진주방송국 시청자자문위원
- "지방분권에 기반한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가 시대적 요구라는 말이죠. 그러면 그와 결을 같이하기 위해서
지역방송도 같이 나가야 된다는 겁니다. (지역에서) 현안을 탐사하고 심층보도해서 해법을 제시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앞서 MBC에 이어 KBS까지 동부경남에 통폐합되면
서부경남지역은 사실상 방송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항공우주산업 활성화와 서부경남KTX 정부 재정사업 확정 등
지역 이슈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방송의 활성화는커녕
역할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안차수 / 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아무래도 지역뉴스라고 하는 것은 거리 개념이 중요합니다. 지역밀착을 해야 되고 지역의 소식들을 취재해서 지역민들에게 알려줄 지역방송사들이 존재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당장 광역화되게 되면 아무래도 스테이션이 없는 지역은 그런 뉴스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죠. "

 

 

 


변화의 기로에 놓인 지역방송.
KBS 구조조정의 결과와 여파에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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