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적자를 이유로 사천~김포 간 항공편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대한 지역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 뉴스인타임을 통해 계속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사천~김포 간 대한항공 이용객과 탑승률를 살펴봤더니 매년 꾸준히 신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감편의 명분이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성철 기자의 보돕니다.
적자 감당이 안된다며 사천~김포간 항공편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을 밝힌 대한항공.
그렇다면 실제 대한항공 사천~김포 간 노선의
탑승률과 승객수는 어느 정도 일까?
한국공항공사의 최근 5년치 자료를 보면, 승객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3년 바닥을 친 승객수는 2014년 83,302명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센데 사드 여파로 중국인 입국이
크게 줄었던 2018년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8% 이상
늘어나는 등 다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올해부터 기존 130석 규모의
항공기 대신 180석 항공기를 자주 투입하면서
올해 탑승률은 정체상태지만 전반적으로 지난 5년간
탑승률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 / 경남도 균형발전과장
- "2013년을 기점으로 해서 지금 계속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2017년 5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김포 노선의 경우
14%가 이용객이 증가했고요. 제주는 5.6%가 증가한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용객은 획기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렇게 수치상 보여지는 공항의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은 연간 30억 원 안팎의 적자가 사천~김포 노선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항공편을 줄여 비용을 아끼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승객과 탑승률이 더 오르더라도 큰 돈이
나오지 않는다는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감편 운항이 불러올 서부경남 지역의
경제적 타격과 1일 항공생활권 붕괴에서 오는 부작용들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고
점차 지역의 반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 /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 "대한항공은 우리 사천의 경제적 희망을 뿌리채 흔들고 지역민들의 교통 편익과 기업의 도덕적 책임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사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근시안적인 감편 운항 계획은 반드시 우리가 저지하고... "
한편 협의당사자인 경남도를 비롯해
지역사회는 대한항공과의 협의에서 강온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도는 지역축제와 연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손실보전금을
늘리는 방안 등을 제시해 최대한 대한항공의 노선 감편을 막는다는 전략이지만
협의 불발 시 저비용 항공사들로 대체하는 방안까지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정열 / 경남도의원 (사천 1)
- "경남도에서 노선 감편 시 대체 항공사 확보를 위해 이스타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를 방문해 신규 취항을 위한 협의를 타진하기도 했습니다. "
국영기업인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사천공항 취항 50년을 맞은 대한항공.
돈 안되는 노선은 정리하겠다는 기업 논리에
지역사회가 받은 충격과 혼란이 적지 않은 가운데
경남도와 지역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수습해나갈지 주목됩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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