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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S 뉴스

대한항공 "사천~김포 운항 절반 줄인다" 지역사회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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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공항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지자체와 공항공사, 항공사 관계자들이 모여 출범한 사천공항 활성화협의회 실무 TF팀. 
그런데 최근 열린 회의에서 대한항공이 김포와 사천 간 항공기 운항횟수를 줄이겠다는 '뜻밖의' 방침을 밝혀 지역사회에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 10월과 12월 잇따라 열린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에서는 
사천공항 이용객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제안이 나왔습니다. 
당시 지자체와 항공사, 공항공사 관계자들은


제주공항 노선을 증편하고 사천공항의 이용 시간대를 
조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근 지자체 재정지원 확대와 
사천공항 접근을 위한 교통망 개선 등 여덟 가지 제안을 내며 
공항을 지역경제 견인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실무자급 TF 회의에서 
뜻밖의 발언이 나오며 지역사회에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협위회 회원사인 대한항공 관계자가 김포~사천 간 운항이 
적자노선으로 지속되면서 연 평균 30억 원의 적자가 나고 있는데 
지자체의 적자보전금은 1억 원 안팎이라며 더 이상 
현재와 같은 운항 횟수를 유지할 수 없다고 밝힌 겁니다. 

 

 


당장 10월부터 주 28회에서 14회로 절반 이상 
줄이려는 것을 골자로 내부 방침을 세운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사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사천상공회의소와 사천사회단체협의회 등은 8일 성명을 내고 사천~김포 간
감편 운항은 지역경제의 활동 폭을 위축시키고
이는 탑승객이 더욱 줄어드는 부메랑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 /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 "지역 상공인들의 활동도 위축이 될 것이고 지역 택시업계라든지 교통업계가 상당히 어려움에 처할 것입니다.
오히려 그렇게 되면 탑승률이 더 저조하지 않을까... "

 

 


또 경남도와 시군 차원에서 적자노선 손실보전금 
증액를 비롯해 상생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보에 가까운 감편운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경남도 실무부서와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해 대응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나아가 항공 MRO와 우주산업 등으로 사천이 국제적인 항공도시로 
발전하고 있고 관광 분야 등의 성장에 힘입어 항공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오히려 증편해야한다는 주장까지 펼쳤습니다.

▶ 인터뷰 : 박** / 경남도의원 (사천1)
- "MRO 같은 경우도 사실 많은 외국 바이어나 정비 관련 고급 인력들이 공항을 많이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산단·항공산업이 살아나려면 꼭 사천공항이 있어야 되고 나아가서 국제공항이 돼야 된다..."

 

 


항공 MRO사업과 연계한 사천공항의 장기전 전략에서부터 
남부권 신공항론까지,오랜 만에 사천공항을 
염두해둔 지역발전론이 힘을 받는 상황에서 
불거진 국내선 축소 움직임.

 

 


대한항공의 운항 감축계획을 다시 수정하기 위한 
지역정치권과 지자체,지역사회의 행보가 어느 때 보다
분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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