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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S 뉴스

'청정 함양' 지켜라..쓰레기 무단투기자 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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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넓고 관리 인력은 부족한 군 단위 지자체의 경우 쓰레기 무단투기가 항상 문제입니다. 올해 산삼축제와 내년 엑스포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둔 함양군도 마찬가진데요.
함양군이 쓰레기 없는 거리 조성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쓰레기 무단투기자의 모습을 공개하기로 한 겁니다. 양진오 기자가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담았습니다.


함양군 함양읍의
한 도로변.

 


노인 한 명이
쓰레기 더미 위로
자연스럽게 신발을
버리고 지나갑니다.

 


함양군이 운영하는
방범용 CCTV에 포착된
모습인데, 현장은 이미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또 다른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CCTV 촬영 중이라는
내용과 함께 쓰레기 불법 투기 
특별단속 지역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만,
바로 아래 무단으로 투기된 
폐비닐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폐비닐 사이로는
빈 병과 식용유통, TV까지
생활 쓰레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 함양군 함양읍
- "불법투기라든지 쓰레기 소각, 정말 심각하거든요. 우리가 아침에 상쾌한 공기를 마시려고 문을 열어놓아도, 문을 열었을 때 상쾌한 공기가 들어오는 게 아니라 (악취 때문에) 정말... 문 열기가 힘들어요."


함양군은 골목 곳곳에 설치된 
방범용 CCTV를 활용해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상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함양에서 쓰레기 무단투기로
단속된 건수는 지난해 5건,
올해는 1건에 그쳤습니다.


CCTV만으로는 쓰레기 투기자의
신원 확인이 어렵고
관리 인력 역시 부족하다보니
단속이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결국 함양군이
내년 엑스포를 앞두고
특단의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함양군은 함양시장을 비롯해
함양읍 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쓰레기 무단투기자 게시대를
설치하고 그 모습을 공개하기로 한 겁니다.


해당 조치가 실제 가동되기
시작한 건 이번 달 초.


오는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계획인데, 
벌써 2명이 적발돼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다만 개인신상 보호를 위해
얼굴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 / 함양읍장
- "내년도 산삼엑스포를 앞두고 기초질서부터 우리 군민들이 지켜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모습 공개를) 시작했습니다. 불법 투기자들이 자기들의 '양심' 이것이 지켜지면, 자동적으로 불법투기가 근절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내년 산삼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청정함양' 이미지를 확고히 하려는
함양군.


이번 CCTV 사진 공개가
실질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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