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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 추진..반대 목소리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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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통합에 대한 구성원들의 찬반을 묻는 투표 결과가 나왔습니다.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두 대학은 향후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 통합 방안을 마련할 생각인데, 반발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경남지역 국립대 간
통합 논의가 처음 시작된 건
지난 2004년입니다.


통합 추진 이유는
대학 입학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대학 경쟁력 저하였습니다.


당시 경상대와 창원대가 
통합에 나섰지만,
대학 구성원들의 반대로 무산됐고, 
2014년 경상대와 창원대, 
과기대 3개 대학 통합 역시 같은 이유로
결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번번이 무산됐던 통합의 불씨가
되살아난 건 지난 2017년.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반발이 많았던
기존 흡수통합 방식 대신
1:1 통합을 추진했습니다.


지난해 관련 연구 용역을 시작으로 통합을 추진하던 두 대학은 지난달 구성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찬성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상대는 교수 653명, 직원 308명,
조교 82명, 학생간부 4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찬성 70%로 통합 진행에
긍정적 반응이 많았습니다.


경남과기대 역시 구성원 간
가중치를 달리한 투표에서
통합 추진 찬성이 6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두 대학은
'연합대학 구축을 통한
통합대학'이라는 목표를 놓고
연구 용역을 마친 상태.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통합추진위를 구성,
학교명과 대학본부 위치 결정 등
본격적인 통합안 마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민** / 경상대학교 기획처장
- "공동추진위원회에서는 통합대학의 교명, 단과대학 배치, 유사·동일 학과의 문제 그리고 통합대학의 특성화 전략,
목표와 비전,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작업을 올 연말까지는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경상대 사회대 교수회는
통합의 배경과 명분이 궁색하다며,
장기간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현 대학본부가 통합의 장점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남과기대 총동창회 역시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에 진행된 투표는
구성원 간 가중치가
지나치게 차이가 나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졸업생 2%, 재학생 5%,
임직원·교수회 93% 비중의 투표가
구성원 전체 의견을 반영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 "우리 동창회의 입장은 구성원 비율은 교수·교직원 합해서 1/3 학생 1/3, 동창생 1/3 이 비중이 합당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학생 5%, 동창회 2%는 아주 부적합한 것이죠."

오랜 기간 찬성과 반대 논쟁을
이어온 지역 국립대 통합 문제.


두 대학은 통합안이 완성되면
다시 한번 구성원들의 의견을
묻는 투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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