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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S 뉴스

도마뱀 골격화석도 발견..진주 정촌 공룡발자국화석산지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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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복원과 원형보존을 놓고 갈림길에 선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화석산지. 문화재청 심의 결과에 따라 그 여부가 결정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정촌화석산지에서 도마뱀 골격 화석과 거북이 발자국 화석까지 발견돼 더욱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평평한 암석 표면 위로
선명하게 찍혀 있는 화석.
두개골부터 척추, 
앞,뒷다리는 물론,
심지어 이빨과 발톱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도마뱀 골격화석인데,
최근 진주 정촌뿌리산단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서 발견됐습니다.


"국내에서 도마뱀 골격화석이 발견된 건 보성과 하동에 이어 진주가 세 번째입니다."

보성과 하동의 경우
두개골이나 다리가 없었던데 반해
진주는 훨씬 더 보존이 잘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소장
- "(하동에서는) 목뼈, 척추, 갈비뼈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이 화석은 앞다리하고 뒷다리가 같이 보존돼 있으니까..."

 


이뿐만이 아닙니다.
발자국 크기만 30cm가 넘는
거북이 보행렬 화석도 발견됐습니다.
적어도 몸집이 1~2m에 달하는
거대 거북이가 이곳에 살았다는 것인데,
1억 천만 년 전 공룡과 함께
어떤 동물이 살았는지,
진주의 생태적 다양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 인터뷰 : 김** /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소장
- "도마뱀 골격화석을 포함해서 개구리 발자국이라든지 대규모 거북 보행렬이라든지 이런 발자국 화석들도 궁극적으로는 이 화석들을 수집해서 보관만 할 게 아니라 전시하고 교육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그런 공간이 (마련돼야 합니다.)"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의 가치가
연일 재조명되고 있지만
정작 화석산지의 운명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화석산지는 현재 뿌리산단 조성공사 
현장에 위치해 있는데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야만
원형 그대로의 보존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이럴 경우 
부지 매입비와 시설물 설치비 등
3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한데
진주시와 문화재청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문화재청이) 현지보존이 좋으면 좋은 쪽으로... 다만 그런 것들이 어떻게 하든 간에 돈이 든다는 이야기죠. 
- "예산을 몇 백억 원 되는 걸 감당해서 할 수 없는 그런 입장이다..."


문화재청은 일단 13일,
정촌 공룡발자국화석산지 
보존방식 결정을 위해
문화재위원회 평가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공룡화석과 관련해
문화재 평가회의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


평가위원 6명은
진주시와 시공업체 관계자,
화석 발굴 책임자의 의견을 청취한 뒤
화석산지의 성격과 상태, 활용가치 등 
3가지를 놓고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조만간 보존 방식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화석산지.
이전복원과 원형보존 중
어떤 결론이 날지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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